경찰, 임우재 전 고문에게 뇌물 받은 혐의 공무원 집·사무실 압수수색

경찰, 임우재 전 고문에게 뇌물 받은 혐의 공무원 집·사무실 압수수색

기사승인 2017-06-13 20:24:17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경찰이 임우재 전 삼성전기 상임고문에게서 수억원대의 뇌물을 챙긴 혐의를 받는 공무원의 집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3일 서울 중구청 전 지역개발팀장 A씨 자택과 중구청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이번 압수수색으로 경찰은 사무실 각종 자료와 서류 등 증거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공무원인 A씨는 중구청 도심재생과에서 도심개발계획 업무를 담당하던 2014년 3월께 임 전 고문에게서 3억6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금품이 오간 시기는 임 전 고문 부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서울 중구 장충동에 한옥호텔 건립을 추진하던 시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임 전 고문이 호텔 인허가 특혜를 받는 대가로 A씨에게 금품을 건넨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하지만 A씨는 서울시 자체 감사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임 전 고문에게 돈을 빌렸다”고 주장했지만, 명확히 무혐의를 소명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또한 경찰은 이날 중구청 전 도심재생과장 B씨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도 실시했다. B씨는 A씨에게서 9500만원 가량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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