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모범사례 만들어 달라” 대기업 노력 촉구

김상조 “모범사례 만들어 달라” 대기업 노력 촉구

기사승인 2017-06-23 16:12:11

[쿠키뉴스=조미르 기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대기업들의 자발적인 변화를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23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삼성·현대차·SK·LG 등 4대 그룹과의 간담회에서 “새로운 사전규제 법률을 만들어 기업의 경영판단에 부담을 주거나 제재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기업 스스로 변화의 노력을 기울여 달라”며 “모범적인 사례를 만들어줄 것을 부탁드리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대기업들은 한국경제가 이룩한 놀라운 성공의 증거”라면서도 “사회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이 없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소수의 상위 그룹들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지만, 다수 국민의 삶은 팍팍해졌다”며 “모든 것이 기업 잘못은 아니지만, 기업도 되돌아볼 대목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기업인들에게 정부의 정책 방향에 대한 적극적인 의견 표출을 요청하기도 했다. 그는 “기업의 의견을 경청해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개별 그룹과의 협의와 정부 차원의 협의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협의 내용도 적절한 시점과 수준을 고려해 시장에 알리겠다”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의 불확실성에 대해 김 위원장은 “우리나라를 둘러싼 환경이 녹록지 않다”며 “위원장으로서 인내심을 갖고 기업인들의 자발적인 변화를 기다리겠다”고 전했다.

meal@kukinews.com

조미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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