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 “멜라니아 좋아한다” 망언 구설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 “멜라니아 좋아한다” 망언 구설

기사승인 2017-06-25 13:33:55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여사를 가장 좋아한다는 막말로 구설에 올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지난 23일 자신이 이끄는 우파정당 전진이탈리아(FI) 홍보차 La7 방송에 출연한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비교되는 것이 자랑스러우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트럼프와 관련해 많은 남성과 여성들처럼 멜라니아를 좋아한다. 그녀의 아름다움과 스타일, 그리고 매력 때문”이라고 엉뚱한 답변을 내놨다. 이어 멜라니아를 직접 만난 적은 없지만, TV에서 자주 봤다면서 “멜라니아에 대한 평가가 매우 우호적이라고 들었다. 심지어 미국 민주당도 그녀를 비판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총리를 3차례 역임했던 그는 부동산 투자로 막대한 재산을 모으고, 뚜렷한 정치 경력 없이 포퓰리즘을 내세워 정계에 입문했다는 점이 트럼프와 여러모로 흡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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