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朴 전 대통령 때문에 보수 사라져…건강한 중도보수 지향해야”

MB “朴 전 대통령 때문에 보수 사라져…건강한 중도보수 지향해야”

기사승인 2017-06-29 14:09:58

[쿠키뉴스=이승희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보수 진영 몰락의 원인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을 꼽았다.

이 전 대통령은 29일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의 예방을 받고 “박 전 대통령 때문에 보수가 큰일 났다. 다 없어져 버렸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민국 경제 상황과 관련된 언급도 있었다. 이 전 대통령은 “박근혜 정부 때 하소연하는 기업인들이 많았다”면서 “재벌은 물론이고 중소기업까지도 세무조사를 받아야 하다 보니, 기업(을 경영)할 수 없는 환경이 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기업의 경우 잘못한 사람만 벌을 준다면 경제는 저절로 살아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북정책과 관련해서는 “북한의 핵 문제는 제3의 길이 있을 수 없다. 김정은 체제를 무너뜨리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 전 대통령은 공개발언을 통해 보수 진영의 미래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그는 “보수가 희생정신이 부족하다”면서 “건강한 중도보수가 돼야 한다. (바른정당은) 새로운 보수의 탄생에 몸을 던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이 전 대통령과의 면담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북한과 경제 문제 등 국정 운영에 대한 이야기를 두루두루 해주셨다”면서 “바른정당이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서 조언해주셨다”고 했다.

aga4458@kukinews.com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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