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승희 기자]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과거 발언을 언급했다.
표 의원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탈조선’의 가장 큰 이유가 바로 교육”이라며 “교육부 장관 인사청문회가 정치공방으로 흐르는 상황이 개탄스럽다”고 말문을 열었다.
표 의원은 곧바로 정 원내대표의 과거 발언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20여 년 이전에 써놓은 논문이기 때문에 각주가 달리지 않은 논문이 여러 개 있을 것이라 본다. 현재의 잣대로 (과거 논문을) 판단하는 건 문제가 있지 않나? 이것은 정치적 공세다. 인용 비율이 60%가 아니라 80%면 어떠랴. 이는 정 원내대표가 본인의 하와이대학교 박사 논문 표절 공격에 대해서 했던 말”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또 표 의원은 “학계의 공통된 의견은 2006년 혹은 2007년 이전에 쓰인 논문의 표절이란 것은 타인의 연구 본질을 몰래 가져와 쓰거나, 연구비를 중복으로 타 연구 업적을 이중으로 등재하기 위한 것”이라며 “그 밖의 인용 오류 등과 같은 부분은 표절이 아닌 방식으로 처리하기로 합의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야당 의원들의 논문 표절 의혹 관련 비난에 대해서는 “교육부 장관이 되실 분은 일반인의 잣대와는 달리 평가해야 하므로 야당의 혹독한 검증에는 찬성한다”면서도 “다만 검증을 넘어 무리하게 사퇴를 요구하는 건 의회 정치에 어긋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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