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부산=강민한 기자] 현직 경찰이 여성 추행 혐의로 체포됐다가 석방된 후 다시 지구대를 찾아가 난동을 부려 체포됐다.
29일 자정쯤 부산 모 경찰서 소속 A(51) 경위가 경남 김해의 한 술집에서 여성 종업원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다가 3시간가량 김해 모 지구대에서 초동수사를 받은 뒤 석방됐다.
그러나 A 경위는 석방된 지 30여 분 만에 다시 이 지구대를 찾아가 자신을 체포한 직원의 멱살을 잡으며 욕설을 하는 등 행패를 부리다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다시 체포돼 조사를 받았다.
이날 A 경위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소란을 피우고 술집에서 여성 종업원의 특정 신체 부위를 1차례 만진 것으로 알려졌다.
A 경위는 경찰 조사에서 “성추행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지구대에서 너무 몰아가는 것 같아 항의하기 위해 재차 지구대를 방문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 경위를 직위 해제하고, 수사결과에 따라 징계 등 적절한 조치를 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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