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부천병원서 20대 남성, 환풍창에서 추락 사망

순천향대부천병원서 20대 남성, 환풍창에서 추락 사망

기사승인 2017-07-04 09:59:58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환풍 창에서 20대 환자가 지하 기계실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기도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4일 오전 0시 25분께 부천시 중동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1층 응급센터 앞 구급차 주차구역에서 이 병원 입원환자 A(25)씨가 환풍 창에 기대있다가 13.5m 높이의 지하 3층 기계실로 추락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사고로 다리 등을 크게 다친 A씨는 곧바로 병원 응급센터로 옮겨져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숨졌다. 목격자에 의하면 A씨는 사고 당시 벽면에 설치된 환풍 창에 등을 지고 기대앉아 담배를 피우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환풍 창은 철판 곳곳에 구멍을 뚫은 가로 1m 55㎝, 세로 1m 10㎝ 크기였다. 경찰은 환풍 창의 연결 부위가 A씨의 몸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떨어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A씨의 시신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하는 한편 병원 관계자 등을 상대로 환풍 창 관리를 제대로 했는지 등 업무상과실 여부를 수사할 방침이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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