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 후보로 거론되는 바람에 몹시 불편하게 살았습니다”

“장관 후보로 거론되는 바람에 몹시 불편하게 살았습니다”

기사승인 2017-07-04 17:11:17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그동안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로 거론되는 바람에 몹시 불편하게 살았습니다. 이제 좋은 분이 후보로 지명되어 큰 짐을 덜었습니다”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물망에 올랐던 김용익 전 국회의원은 4일 오전 그동안의 소회와 논란에 대한 해명을 개인 SNS를 통해 올렸다.

김용익 전 의원은 “저의 인사검증에 문제가 많다는 소문이 많아 내용을 여기 밝혀둡니다. 믿고 지원해 주신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합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동안의 논란에 대해 해명했는데 우선 ‘소득세법 위반’과 관련해 2008년 1월과 2월 청와대에서 받은 근로소득이 연말정산 신고에서 누락이 됐고, 2013년 국세청으로부터 미납 및 가산 세액을 납부하라는 통보를 받고 알게돼 이의신청을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고, 2014년 3월 소정의 금액을 납부했다고 밝혔다.

또 08년 2월까지 청와대에서 사회정책수석으로 근무하다가 서울대학교로 복귀한 후라서 청와대와 서울대의 양쪽 소득을 모두 신고해야 했으나 서울대 소득만 신고하고, 청와대 소득을 누락하는 실수를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 전 의원은 국세청이 이 사실을 바로 알려 주었더라면 당연히 즉시 정산을 했을 것인데 5년이나 지난 후에 통보를 해준 것은 납득하기 어려워 수용되지 않을 것을 알면서도 이의제기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

‘주민등록법 위반’과 관련해서는 일산신도시 조성 시기에 아파트를 분양받아 94년 6월 입주해야 했으나 실제 입주하지 않고 본인 1인만 전입한 것으로 신고하고, 다른 가족은 전세를 살던 여의도에 주민등록이 남아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당시 신규 분양 아파트에는 당첨자가 반드시 입주해야 하는 규칙이 있었고, 내 경우 95년 2월 영국으로 장기연수를 나갈 계획이 있어기에 일산으로 입주하면 딸(초6)과 아들(초4)이 일산으로 전학했다가 9개월 후에 영국으로, 다시 2년후에 일산으로 전학을 거듭해야 문제가 있었다며, 이에 본인만 일산으로 주소지를 옮기고 아이들은 여의도에서 계속 학교를 다니게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연수계획은 여러 사정으로 1년 연기돼 96년 2월 출국했고, 98년 2월 말 영국에서 귀국하자 곧바로 문촌마을에 입주해 약 5년간(취득후 9년) 거주하다가 03년 11월 인근 대화동 장성마을에 이주해 지금까지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로교통법 위반’에 대해서는 90년 7월 음주운전으로 30만원 벌금, 면허정지 6개월 처분을 받았는데 음주운전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다만 이 시기 이후 술 자체를 거의 마시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논문의 인용 누락’에 대해서는 09년 12월 대한마취과학회지에 게재한 논문 ‘중환자실의 중증도 보정사망률 변이’(제1저자 강 아무개, 교신저자 김용익)은 원래 09년 2월에 박사학위를 받은 강 아무개의 박사논문으로 학술지에 학술논문으로 게재하면서 원래의 학위논문을 인용하지 않았다며, 논문을 작성한 것은 물론 제1저자이나 본인 역시 교신저자로서 일정한 책임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박사논문을 학술지에 게재하는 것 자체는 학계가 장려하는 일이나 학위논문을 고쳐서 게재한다는 언급(인용 또는 알림)을 하지 않은 문제가 있다며, 이런 경우에 인용을 장려하는 것이 최근 학계의 경향이나 인용을 누락했다고 해서 자기표절로 간주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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