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전주=김성수 기자]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과 관련해 현재로선 마땅한 대안이 없음을 밝히며 정치권에 도움을 요청했다.
송 지사는 7일 '국회의원-도-시군 예산정책협의회'을 통해 이같이 설명하면서 군산조선소 가동중단의 장기화를 우려했다.
그는 "현대중공업은 사기업이기 때문에 강제성을 띨 수 없어 어렵다"라고 전제한 뒤 "정책실장 중심으로 직접 접촉하고 있지만, 명쾌한 희망적인 답을 얻을 수 없다"고 현 상황을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전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총리가 직접 대안을 강구토록 지시를 했고, 최근에는 산자부 국장이 군산에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며 "총리실에서 답이 나오기보다는 산자부나 기재부, 건교부 등 관련 부서에서 종합적인 안을 낼 것이고, 전라북도도 대안을 제시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군산조선소 존치가 직설적으로 나올 것이냐, 아니면 보완하는 대안으로 나올 것이냐 하는 이런 것이 문제이다"면서 "정치권에서는 어느 기한 내에 재가동을 전제로 하는 안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해줬으면 한다"고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인 이용호(남원·임실·순창) 의원은 "국민의당에서 내주에 군산조선소를 방문할 것이다"라면서 "추경에 조선업 관련 내용이 들어 있지 않아서 실업자 대책 100억을 대안으로 제출했고, 정부가 전향적으로 국민의당의 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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