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고독사 잇따라 이번달만 세번째…대책 마련 시급

부산서 고독사 잇따라 이번달만 세번째…대책 마련 시급

기사승인 2017-07-14 10:17:34

[쿠키뉴스 부산=강민한 기자] 부산에서 고독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부산의 한 주택 단칸방에서 혼자 살던 50대 남성이 숨진 지 6일 만에 발견됐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13일 오후 8시 20분쯤 부산 북구의 한 건물 1층 단칸방에서 A(56)씨가 숨져 있는 것을 건물주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집주인은 A 씨 집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이웃들의 말을 듣고 문을 열고 들어가 심하게 부패된 상태의 A 씨 시신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특별한 직업 없이 혼자 생활해오던 A 씨가 지난 8일 마지막으로 목격됐다는 이웃들의 진술을 확보, A 씨가 숨진 지 6일 정도 지난 것으로 추정했다.

이번 A 씨의 경우처럼 최근 부산에서는 고독사가 잇따라 이번 달 3일과 5일 연이어 혼자 살던 70대와 40대가 숨진 채 발견됐다.

또 지난달에는 12일과 13일, 19일 50대 남성과 40대 남성, 60대 기초생활수급자가 숨진 지 짧게는 보름 만에 길게는 수개월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이에 부산시가 고독사 발생에 대한 보호 및 관리 강화책을 지난달 마련, 1인 가구와 독거노인 가구에 대한 보호 및 관리 강화에 나서고 있으나 계속되는 고독사를 막지는 못하고 있다.

현재 부산시 1인가구는 50만 328명으로 전체 인구수 353만 7513명 중 14.14%에 해당하며, 기초수급자 1인 가구는 6만 4989명으로 전체 수급자 14만 7380명중 44%를 차지하고 있다.

또 독거노인수는 기초수급자 3만 1979명을 포함해 13만 4217명으로 이 중 71세 이상이 9만 145명으로 67.2%를 차지하고, 무연고 독거노인은 전체 독거노인의 5.75%인 7723명으로 나타났다.

시는 고독사 예방을위해 읍·면·동과 구‧군의 고독사 관련 보고체계 구축과 수급자 담당 공무원의 가정방문 및 상담을 위한 생활 관리사 565명이 독거노인 1만4991명을 관리하고 있다.

kmh0105@kukinews.com

강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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