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산서 대마재배·구매자 등 36명 무더기 검거

야산서 대마재배·구매자 등 36명 무더기 검거

기사승인 2017-07-14 10:45:08

[쿠키뉴스 부산=강민한 기자] 야산에서 대마초를 대량 재배해 공급한 업자들과 이들로부터 대마초를 구매해 주점 등에서 환각파티를 벌인 조직폭력배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14일 대마를 가공·재배한 A(35)씨 등 8명과 판매책 11명, 구매자 36명을 검거해 A씨 등 4명을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나머지는 불구속 입건했다.

A 씨 등은 2015년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경남 합천의 한 야산에서 대마를 재배해 건조하고, 수확한 대마에 화학물질을 섞은 전자담배용 농축액을 만들어 판매한 혐의다.

경찰은 A 씨의 집에서 4만 8000명이 흡연할 수 있는 분량의 말린 대마초 24㎏과 전자담배용 대마 농축액 16g, 대마 모종 163포기를 찾아 압수했다.

경찰 조사결과 A 씨는 인터넷에서 배운 대마 가공법으로 농축액을 만든 것으로 드러났으며, 일당 중 일부는 대마 재배로 처벌받은 전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A 씨의 휴대전화 통화 내용을 분석해 검거한 대마 구매자들 중에는 조직폭력배 5명도 포함, 이들은 주점 등에서 대마로 생일축하 환각파티를 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kmh0105@kukinews.com
강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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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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