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항 통합이전, 찬·반 의견 팽팽

대구공항 통합이전, 찬·반 의견 팽팽

기사승인 2017-07-18 16:08:30

[쿠키뉴스 대구=이현주 기자] 대구시의 역점 추진사업인 대구공항 통합이전에 대해 대구시민 42%가 반대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구YMCA가 지역 12개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지난 6~7일 여론조사기관인 (주)윈폴에 의뢰해 시민 1,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구공항과 K-2 군공항 통합이전에 대해 찬성 41%, 반대 42.2%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성구에서 반대의견이 52.7%로 가장 높았다. 항공기 소음 피해가 가장 큰 동구는 반대 44.9%, 찬성 43.1%의 의견을 보였다. 

통합이전 반대 이유로는 ‘이전후 공항이용이 불편하다’(65.7%), ‘공항을 옮기면 대구국제화에 걸림돌’(27.6%), ‘기타(6.8%) 등을 이유로 들었다. 찬성 이유론 ‘지역개발에 도움’(67.6%), ‘공항주변 소음문제’(22%), ‘기타’(10.4%) 등을 꼽았다. 
 
‘영남권 신공항이 무산된데 따른 향후 가장 적합한 대안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49%가 ‘대구공항은 남겨두고 K2만 경북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21.5%는 ‘영남권 신공항 건설을 다시 추진해야 한다’고 했고, 18.6%는 대구공항과 K2 통합공항 이전을 선호했다.

대구YMCA 측은 “설문결과 공항 이전에 반대가 많았다”며 “대구시는 별도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친 뒤 공항이전 추진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는 “이번 여론조사는 영남권 신공항 재추진, 대구공항 존치 및 K-2 단독이전 등 실현가능성이 낮은 방안을 전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시민의 정확한 여론을 수렴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앞으로 통합이전에 대한 공감대를 넓혀 시민과 함께 하는 통합이전이 되도록 시의 역량을 결집해 나갈 계획” 이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lhj@kukinews.com

이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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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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