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대구=이현주 기자] 달빛내륙철도(대구~광주 고속화철도) 건설사업의 조기 추진을 위해 대구시와 광주시가 공동으로 구성한 ‘달빛내륙철도건설 추진협의회’의 출범식이 20일 오전 11시 광주시청에서 열린다.
새정부의 대선공약인 달빛내륙철도는 대구에서 광주까지 191km를 고속화철도로 건설하는 대형 국책사업(총사업비 5조원)으로, 완공되면 영·호남이 1시간 생활권으로 진입하게 돼 인적·물적 교류 촉진으로 남부지역 광역경제권 형성의 기틀을 마련하게 된다. 대구시, 광주시, 가야문화권 17개 시·군 자치단체가 생활·경제 등이 기능적으로 연결된 대도시권(Mega–City Region)을 구축하게 되는 것이다.
이날 출범식에는 권영진 대구시장과 윤장현 광주시장, 양 도시 광역의회 의장, 국회의원 21명(대구 12, 광주 8, 전남 1), 경북대 및 전남대 총장, 기초 자치단체장, 상공회의소 회장, 시민대표 등이 도시별로 23명씩 총46명이 추진위원으로 동참한다.
또 출범식에서는 향후 달빛내륙철도 건설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개진될 예정이며, 영·호남 1,300만 주민들의 열망을 담은 공동선언문도 채택해 발표할 예정이다.
공동선언문에서는 2013년 결성된 양 도시의 ‘달빛동맹’ 협력체계를 강조하고, 달빛내륙철도 건설이야말로 달구벌 대구와 빛고을 광주간의 경제·문화 등 다양한 교류촉진을 이끌 국토 균형 발전의 역사적 과업임을 천명하며 조기 건설을 촉구한다.
앞으로 추진협의회는 공동선언문을 청와대와 국회 그리고 소관부처인 국토부, 기재부 등에 전달해 철도건설의 당위성과 영·호남 지역주민의 철도 건설에 대한 간절한 염원을 전달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광주를 연결하는 달빛내륙철도 건설은 영·호남 화합과 국가통합은 물론 광주 완성차 생산에 대구 자동차부품을 공급하는 남부권 초광역 경제공동체 형성을 위해 반드시 조기에 건설돼야 한다”며 “이렇게 되면 앞으로 경제발전은 수도권 중심에서 경부선·호남선 연결을 통한 남부권 중심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lhj@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