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진주=이영호 기자] 국립 경상대학교와 순천대학교가 26일 경상대 박물관에서 가야문화 공동연구를 위한 박물관 간의 상호교류협정을 체결했다.
또 공동연구 실행을 위해 각 대학 박물관에 ‘남악고고학연구센터’를 설치했다.
‘남악’은 지리산의 별칭으로써 두 대학이 지리산을 둘러싼 영호남의 가야문화를 집중적으로 탐구한다는 의지가 반영된 명칭이다.
이번 협정을 통해 두 대학은 ▲가야문화재 공동조사 및 인적교류 ▲학술대회, 전시, 교육활동의 상호 협력 ▲상호 시설 및 장비의 공동 이용 ▲고고학 전공자, 학생의 현장실습 등을 약속했다.
가야문화권 조사와 연구, 정비는 지난 19일 발표한 정부 100대 국정과제의 세부내용에 포함돼 앞으로 영남지역과 호남동부지역을 중심으로 관련 사업이 활발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상대 이상경 총장은 “이번 협정을 통한 두 대학의 가야사 연구 노력이 그동안 가야문화권 중에서도 특히 소외돼 온 지리산권역의 가야문화를 제대로 밝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협정을 주도하고 있는 경상대 조영제 박물관장(사학과)은 “가야문화연구가 졸속으로 추진되지 않도록 체계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성과중심이 아닌 유적과 인력양성에 중점을 두고 바람직한 가야문화연구가 추진될 수 있도록 대학의 역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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