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경북도지사, “제2국무회의, 심의·의결권 부여해야”

김관용 경북도지사, “제2국무회의, 심의·의결권 부여해야”

기사승인 2017-07-26 21:33:44

 

[쿠키뉴스 안동=김희정 기자] “제2국무회의는 새 정부의 지방분권 정책의 제1관문이 될 것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전국시도지사협의회장)은 26일 서울 AW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제36차 총회에서 이처럼 말했다.

정부는 올해 하반기 제2국무회의를 시범 운영한 뒤 제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는 총회를 열고 지방분권을 위한 제2국무회의의 효율적인 운영방안에 대해 지혜를 모았다.

총회에서는 2016 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승인을 보고받고 제2국무회의 구성 및 운영방안,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정책기능 강화 방안, 제2국무회의 의제(안) 제안 등 새 정부 출범에 따른 협의회 차원의 주요 현안사항들이 논의됐다.

또 총회에 앞서 이낙연 국무총리, 김동연 경제부총리, 김부겸 행정안전부장관이 행사장을 방문해 17개 시·도지사들과 환담을 나누기도 했다.

 

이날 김 지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방분권 공약들이 새 정부의 국정과제로 채택된 만큼, 어느 정도의 지방분권 실현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 지방분권화가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시도지사협의회 차원에서 많은 노력이 뒷받침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제2국무회의 신설 추진에 대해 “제2국무회의는 지방의 관심과 기대가 더욱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소통의 장이 마련된 것”이라며 “제대로 틀을 잡고 지방분권이 실행되려면 심의권과 의결권을 부여해 구속력을 제공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지방분권형 개헌과 관련해서는 “국회와 정부에서는 하루빨리 개헌 단일안을 만들어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국민투표가 치러질 수 있도록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100여일 앞으로 다가온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 대한 시·도지사들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김 지사는 “11월 9일부터 25일간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열리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문화교류를 넘어선 경제엑스포로 알차게 준비하고 있다”면서 “새 정부 들어 처음 열리는 국제행사인 만큼, 성공적으로 열릴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협의회는 지난 14~16일까지 충청지역에 내린 집중호우 피해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지원성금을 충북도와 충남도에 각각 전달했다.

shine@kukinews.com

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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