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사천=이영호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태국 정부와 T-50TH(태국 수출형) 8대 추가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9일 서울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계약 체결식에는 KAI 장성섭 사장 직무대행과 태국 공군 차이야프럭 디댜사린(Chaiyapruk Didyasarin) 획득위원장(대장) 등이 참석했다. 

KAI 장성섭 사장 직무대행은 인사말에서 “태국 공군의 전력증강과 발전에 기여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태국 공군과 다양한 미래 사업의 핵심파트너로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태국 차이야프럭 획득위원장은 “T-50TH 효율성이 뛰어난 항공기”라고 평가하고 “이번 계약이 한국-태국 간 새로운 협력 강화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억6천만 달러 규모의 이번 계약은 항공기와 지상지원장비, 수리부속 등이 포함된다.  

오는 2019년 11월 2대 납품을 시작으로 2020년 5월까지 최종 납품될 예정이다.  

태국 공군은 지난 2015년에 T-50TH 4대를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한바 있으며 KAI는 내년 1월과 3월에 각각 2대씩 총 4대를 납품할 계획이다.  

KAI는 태국 공군과의 이번 계약이 올해 기종결정이 예상되는 보츠와나, 아르헨티나, 미국 등T-50 수출시장 개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미국 시장은 항공기 350대, 지상훈련장비와 후속지원 등을 포함한 약 17조 원 규모로 KAI-록히드마틴, 사브-보잉 컨소시엄 간 치열한 경쟁이 진행 중이다.

한편, 이번 태국 수출계약으로 T-50은 인도네시아 16대, 이라크 24대, 필리핀 12대에 이어 태국 12대 등 총 64대, 약 29억3천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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