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준범 기자] 가수 길(39·본명 길성준)이 음주 운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3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김후균 부장검사)는 길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길은 지난달 28일 오전 3시쯤 술에 취한 상태로 자신의 BMW 차량을 몰아 서울 이태원 부근부터 회현119안전센터 앞 도로까지 약 2㎞ 구간을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갓길에 차를 세운 후 차 문을 열어놓고 잠든 길을 지나가던 시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72%였다.

길은 음주운전 적발 사실이 보도된 이후 자신의 SNS에 "친구들과 술 한 잔을 하고 귀가하려 대리기사님을 기다리던 중 왕복 8차선 도로 중 4차선에 정차하고 잠들었다"며 "평생 손가락질당하고 욕먹어도 입이 100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사과하는 글을 올렸다.

길은 2014년 4월에도 음주 운전을 하다가 경찰에 적발된 바 있다. 당시에도 면허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109%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