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고양=정수익 기자] 경기도 고양시는 31일 시청 타운미팅룸에서 최성 시장과 김용학 경기도시공사 사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양시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사진).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의 주요 국정과제이기도 한 도시재생 뉴딜 프로젝트와 관련해 고양시는 지난 5월 ‘고양시 도시재생 전략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한 데 이어 이날 협약을 통해 도시재생 사업을 본격 시작하게 됐다.
고양시와 경기도시공사는 협약에서 뉴타운 해제지역을 중심으로 도시재생 마중물사업인 노후·불량주택 개·보수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가로 주택정비사업, 도시재생대학 운영, 따복하우스 건립 등 일련의 맞춤형 도시재생 프로젝트에 적극 협력해 가기로 했다.
또한 경기도시공사의 전문인력을 활용해 주민 대상 도시재생 교육을 확대하고 각종 공모사업 및 프로그램에도 기술지원을 하는 한편 도시재생 우수사례에 대한 양 기관의 정보도 공유하기로 했다.
최 시장은 이날 “도시재생이 곧 일자리창출”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목표 아래 향후 일산, 삼송신도시와 같은 대단위 도심권과 뉴타운이 해제된 구도심권의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개발을 추진하고 통일한국의 실리콘밸리와 자동차클러스터 등 대규모 산업단지를 연계해 ‘신 고양형 공동체’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양시는 그동안 원당, 능곡, 일산의 구도심권을 대상으로 대규모 뉴타운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주민들 사이 첨예한 이해관계의 대립과 대규모 정비사업 추진의 행·재정적 어려움 등으로 난항을 거듭했다.
그러나 민선6기 10대 행복비전 정책에 근거해 비효율적인 기존의 뉴타운 정책에서 과감하게 탈피하고 진정으로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과 지역의 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전환을 추진해 왔다.
시는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도시재생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다양한 소프트웨어들을 갖추어 나갈 계획이다.
또 현재 진행 중인 ‘고양시 도시재생 전략계획 수립 용역’과 ‘뉴타운 해제구역 관리방안 수립 용역’을 내실 있게 완성해 도시재생 정책의 근본 로드맵으로 활용하고 도시재생 전담부서의 설치, 각계각층의 주민대표가 참여하는 고양시도시재생위원회의 구성·운영, 고양시 도시재생 지원센터의 설치 등을 점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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