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진안=배종윤 기자] 전북 진안군이 펼치고 있는 교통복지 정책이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로부터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31일 군에 따르면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가 실시한 2017 생활권 선도사업 심층평가에서 행복버스(DRT) 운영, 버스요금 단일화, 70세 이상 어르신 버스 무료이용, 탄소발열의자 설치, 100원 택시 운행 등 주민을 위한 교통복지 정책이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는 것.
‘행복버스’로 불리는 수요응답형 대중교통(DRT)은 면소재지에서 각 마을까지 운행하는 농어촌버스 운영노선에 대해 운영횟수를 단축하는 대신 콜센터 운영을 통한 승합차량을 제공해 주민들이 언제든지 전화만 하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지난 2015년 백운면을 시작으로 올해부터는 성수면, 부귀면, 주천면 등 총 4개면으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수요응답형 대중교통은 기존 버스 운행체계를 경제적이고 효율적으로 개선하고, 주민이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버스와 택시의 장점을 결합한 농촌지역 특성에 부합하는 가장 창의적인 교통모델로 평가 받았다.
이와 함께 군은 경제활동이 어려워 생활고를 겪고 있는 노인층에 대한 사회적 문제를 인식하고, 노인층과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주민 만족형 교통복지정책을 시행해 군민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2014년 거리요금제에서 기본요금 1300원으로 단일화한 것을 시작으로 2015년부터는 인근 무주, 장수군 권역까지 요금 1000원에 갈 수 있도록 무진장 지역 농촌버스요금 단일화를 추진했고, 추위를 막기 위한 버스정류장 탄소발열의자 설치, 중고등학생 통학택시 지원 등을 통해 취약한 교통서비스를 보완해왔다.
특히 올해부터는 70세 이상 어르신 버스 무료이용, 진안읍 소재지권 교통소외지역 행복택시 운영(100원택시) 등 교통 사각지대에 있는 대상자 발굴에 힘쓰고 있다.
이항로 진안군수는 “우리 군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70세 이상 어르신 버스비 무료 지원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주민맞춤형 교통복지 정책들은 농어촌 지역 교통행정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군민 모두가 편안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