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전북=고민형 기자] 전북 도내 고교생과 역사동아리 교사들이 여름방학을 맞아 안중근 루트 탐방에 나섰다.
전북도교육청은 항일 역사 유적지 탐방을 통해 현장 역사교육 활성화 일환으로 지난달 30일부터 4박5일간 ‘사제동행 역사 체험학교’를 운영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고교 1학년생과 역사 동아리 교사 각각 17명, 전문 강사요원 등으로 구성된 이들은 중국 대련에 도착해 안중근 의사 등 독립 운동가들이 투옥된 여순감옥, 재판을 받았던 관동법원지구를 탐방하고 있다.
31일에는 장춘으로 이동해 백두산 천지와 장백폭포를 둘러봤고, 1일 용정 윤동주 생가와 대성중학교, 일송정, 명동교회와 소학교를 답사 중이다.
특히 이들은 하얼빈 역에서 안중근 의사 의거 현장을 답사하고 원일본 영사관터와 동북항일 열사기념관, 안중근 의사·정율성 기념관 등을 차례로 둘러본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들은 오는 3일 731석균부대를 답사한 뒤 하얼빈 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