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정우 기자]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인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 앱 설치 이용자수가 하나은행 모바일 뱅킹이 9년 동안 이룬 성과에 1주일 만에 근접했다.

앱 분석 업체 와이즈앱은 3일 기준 카카오뱅크를 설치하고 있는 사람이 232만명을 넘어서 농협·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바로 뒤까지 추격, 6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5위 하나은행이 2009년부터 9년 동안 국내 모바일 뱅킹을 선도해온 결과를 1주일에 달성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집계 결과 카카오뱅크 설치 이용자수는 지난달 27일 66만명으로 시작해 이틀 만에 107만명을 기록했으며 7일 만에 이 같은 기록을 달성했다. 다만 초기 대비 증가세는 다소 꺾인 모습을 보였다. 

한편 1, 2위인 NH농협과 KB국민은행은 약 700만명,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약 400만명 고객이 해당 은행 앱을 소지하고 있다. 다른 인터넷뱅킹인 ‘케이뱅크’는 앱 소지자 100만명을 돌파하는데 120일이 걸렸다.

이번 조사는 와이즈앱이 전국 2만2500명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 표본조사를 통해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