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영, 한국 최초로 세계선수권 남자 100m 준결승 진출… 예선 10초24

김국영, 한국 최초로 세계선수권 남자 100m 준결승 진출… 예선 10초24

김국영, 한국 최초로 세계선수권 남자 100m 준결승 진출

기사승인 2017-08-05 10:59:35


[쿠키뉴스=이준범 기자] 김국영(26·광주광역시청)이 한국 육상 단거리 최초로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준결승에 올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국영은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예선 5조에서 3번 레인으로 출발해 10초24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저스틴 개틀린(미국, 10초05), 앤드루 피셔(바레인, 10초19)에 이어 3위로 준결승 행을 확정했다.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100m는 각 조 3위까지 준결승 진출권을 자동으로 부여하고, 조 4위 이하 선수 중 기록 순으로 6명에게 추가로 준결승 출전 자격을 준다.

김국영이 첫 발을 내디딜 때까지 우여곡절이 있었다. 2번 레인의 캐스턴 블래드먼(트리니다드토바고)이 출발 직전 손을 들어 한 번 경기가 중단됐고, 이어 탠도 로토(남아프리카공화국)가 부정 출발을 해 실격을 당했다.

세 번째 출발에서 김국영은 0.107초의 놀라운 출발반응을 기록했다. 출발반응으로는 예선 5조뿐 아니라 전체 1위의 기록이었다.

30m까지 선두로 달리던 김국영은 이후 개틀린, 피셔에게 자리를 내줬지만, 4위 블래드먼(10초26)을 0.02초 차이로 제치고 준결승 행을 확정지었다.

이번 대회 후 은퇴하는 우사인 볼트(자메이카)는 6조에서 10초07로 1위를 차지해 무난하게 준결승에 올랐다. 볼트는 천천히 출발했다가, 50m 이후에 1위로 올라선 뒤 피니시 라인 근처에서 다시 속도를 낮추는 특유의 경기 운영을 이번에도 보여줬다.

아시아 선수들도 김국영과 피셔를 포함해 7명이 준결승에 올랐다. 쑤빙톈(중국)이 10초03으로 4조 1위, 전체 4위로 예선을 통과했고, 셰전예(중국)도 10초13으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일본의 사니 브라운 압델 하키무(10초05), 다다 슈헤이(10초19), 캠브리지 아스카(10초21)도 준결승에 나선다.

100m 예선 전체 1위는 9초99를 기록한 훌리안 포르테(자메이카)가 차지했다.

김국영이 출전하는 남자 100m 준결승은 6일 오전 3시5분 열린다. 결승전은 2시간40분 뒤인 오전 5시45분 치러진다.

bluebell@kukinews.com

이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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