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전주=고민형 기자] 전북 전주의 또 다른 볼거리인 ‘가맥축제’가 오는 10일부터 시작돼 관광객들의 이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8일 전북도에 따르면 가맥축제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도와 경제통상진흥원 등이 특별 후원하는 가맥축제가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전주종합경기장 주차장 일원에서 열린다.
전북 전주만의 독특한 음식문화로 자리한 가맥을 널리 홍보하고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에게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동시에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 해 3회째인 가맥축제는 개회선언과 함께 가맥 콘서트, 가맥 어울마당, 타투 그리기, 사랑의 병뚜껑 모으기, 빙산 포토월 등 풍성한 부대 프로그램을 준비해 한 여름 밤 늦더위를 식혀주는 축제로 추진된다.
병 두껑은 1개당 300원씩 기부금을 마련, 축제수익의 지역사회 환원으로 이뤄진다.
특히 올해는 축제 참여 관광객과 도민의 축제장 접근성 향상과 안전문제를 고려해 장소를 기존 전통문화의전당에서 전주종합경기장으로 변경했다.
또 가맥 참여업체를 지난해 15개에서 올해에는 20개로 늘려 가맥 안주 판매가 더욱 다채로워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 축제는 10일 밤 7시에 화려한 개막식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3일간 계속된다.
당일 만든 신선한 맥주 제공을 위한 맥주연못과 20여 업체에서 판매하는 풍성한 가맥안주 등이 애주가들의 관심을 폭발시키고 있다.
도 관계자는 "가맥축제는 단순하게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축제가 아니라, 전북만의 독특한 가맥문화를 알려 관광객에게 먹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하는 관광마케팅 축제"라고 말했다.
한편, ‘가맥’은 가게맥주의 줄임말로 1980년부터 전주지역 동네 가게에서 탁자와 의자만을 놓고 술잔을 기울인 지역 음주문화다.
전주시와 도는 이러한 문화를 축제로 전환, 2015년부터 매년 여름에 개최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국내외 관광객 3만여 명이 참여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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