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부산=강민한 기자] 최근 부산에서 45일 동안 17명이 고독사하는 등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50대 남성이 숨진 지 열흘 만에 발견됐다.
8일 부산 사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6시 10분쯤 부산 사하구의 한 주택 방안에서 A(56) 씨가 엎드려 숨진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발견됐다.
이날 경찰은 “A 씨의 집에서 악취가 난다”는 이웃의 신고를 받고 건물주와 함께 집 안으로 들어갔다가 숨져있는 A 씨를 발견했다.
A씨는 8년 전 이혼한 뒤 가족, 지인과 연락을 끊고 혼자 살았으며, 갑상선암을 비롯해 지병을 앓고 있는 상태에서 술을 자주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혼자살던 A 씨가 숨진 지 열흘 정도 된 것으로 추정하고, 타살 의혹이 없어 검사의 지휘를 받아 가족에게 시신을 인계했다.
한편, 부산에서는 지난달 초와 말 혼자 살던 40대와 70대, 8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되는가 하면 6월은 60대 기초생활수급자와 단칸방에 세들어 살던 50대, 40대 남성이 숨진 상태로 잇따라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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