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계 거목 고은 시인 '2017대한민국 독서 대전' 전주서 포문 연다

문학계 거목 고은 시인 '2017대한민국 독서 대전' 전주서 포문 연다

기사승인 2017-08-09 16:42:08


[쿠키뉴스 전주=배종윤 기자] 매년 노벨 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는 대한민국 문학계의 거목인 고은 시인이 오는 9월 전북 전주에서 열리는 ‘2017 대한민국 독서 대전’의 기조 강연자로 나선다. 

대한민국 독서 대전은 전국 출판·독서·도서 관련 240여개 기관·단체 관계자와 시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는 전국 최대 규모의 독서문화 축제로, 올해 행사는 오는 9월1일부터 3일까지 경기전과 한국전통문화전당 등 ‘2017 대한민국 책의 도시’로 선포된 전주시 일원에서 펼쳐진다.

전주시는 오는 9월1일 오후 4시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열리는 ‘2017 대한민국 독서 대전’의 기조 강연에 고은 시인이 초청돼 올해 독서 대전의 공식 주제인 ‘사랑하는 힘, 질문하는 능력’을 주제로 강연한다고 9일 밝혔다.

고은 시인은 식민지 조선에서 태어나 해방과 분단, 전쟁과 독재, 산업화와 민주화로 이어지는 격동의 현대사를 온몸으로 밀고 온 한국의 대표적인 지식인으로, 이날 기조강연은 ‘우주, 시, 책, 숱한 일생’ 등에 대해 읽고 써온 장대한 이야기를 청해 듣는 시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또한, 이날 기조 강연에서는 고은 시 선집 ‘시의 황홀’과 ‘오십 년의 사춘기’를 엮었으며, 고은의 삶과 문학, 그가 마주한 역사와 문명 담아낸 ‘두 세기의 달빛: 시인 고은 과의 대화’를 펴낸 김형수 시인 과의 대담도 진행된다.

이와 관련, 대한민국 독서 대전은 전국 출판·독서·도서 관련 240여개 기관·단체 관계자와 시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는 전국 최대 규모의 독서문화 축제로, 다음달 1일부터 3일간 출판 및 독서진흥 관련 공연·행사·강연, 전시, 체험, 학술·토론, 북페어(신간 도서 10% 현장 할인 판매 병행)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기조 강연은 ‘2017 대한민국 독서 대전’ 공식 홈페이지(www.jjkorea2017.kr)을 통해 사전 접수 시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강연에 대한 궁금한 사항은 전주시 완산도서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전주시립도서관 관계자는 “고은 시인은 전북이 낳은 대한민국 문학계의 거목이자 지식인으로, 대한민국의 근·현대사와 시인의 작품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전주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독서·출판 관련 행사인 대한민국 독서 대전에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고은 시인은 1958년 등단한 이래 50여 년간 시·소설·평론·에세이 등 150여 권의 저서를 펴내는 등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고 있으며, 세계 27개 국어로 시와 소설이 번역 출판됐다.

baejy1113@kukinews.com

배종윤 기자
baejy1113@kukinews.com
배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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