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대표들 '노인빈곤율, 노인자살율 1위 불명예 개선' 약속

야당 대표들 '노인빈곤율, 노인자살율 1위 불명예 개선' 약속

기사승인 2017-08-10 10:39:43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야당 대표들이 어르신들이 대접받을 수 있는 노인정책을 적극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양승조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은 노인부 신설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대한노인회는 9일 서울 서소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17대 이중근 회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어르신들이 대접받고 더 활발히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 건강하고 품위 있는 노후생활 보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축하메시지를 보냈다.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축사에서 “문 대통령이 약속했던 내용이 실현될 수 있도록 국회에서도 노력을 소홀히 하지 않겠다. 노인 권익신장, 복지강화, 노인섬기는 정책이 대한민국 모두가 편안한 삶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입법부에서도 이중근 회장이 밝힌 포부가 실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실상을 보면 부끄럽기 짝이 없다. 노인빈곤율, 노인자살률 1위이다. 대통령부터 모두 질책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이것부터 하나하나 고쳐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신데 감사하다. 젊은 사람들이 어르신에 대한 진정성 있는 평가를 못하는 것 안타깝다”며 모시는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내가 청주 부영아파트에 4년여를 살았다. 자유한국당도 국회에서도 경로당 운영과 지원, 노인일자리사업, 노인자원봉사 클럽운영 등 이 회장이 공약 내세운 것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축사했다. 

이어 “편안한 한반도를 끌고 가야 하는데 국내외정세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노력해서 어르신 걱정하지 않도록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한 안보태세와 대북제재 국제 공제를 통해 억제력을 가지고 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우찬 전 국무총리는 “대한노인지원재단 이사로 왔다. 대한노인회가 출범 50년간 노인 복지증진 등에 노력·발전해왔다”며 노소 관계없이 동반성장 위해 노력이 필요하다고 축하했다.

특히 “100새 시대에 맞춰 가족관계, 주거, 일자리 등 국가시스템 전면 바꿔야한다. 국가 위해 헌신해온 어르신위해 공적연금 등 사회안전망 강화하고 질병부담 등의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한다. 은퇴자가 사회공헌하며 적정한 임금을 받도록 하는 선진국제도도 필요하다. 사회를 책임지는 생산주체로 가치관이 바뀌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양승조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은 축사에서 “여기계신 어르신들이 대한민국 발전을 이룬 진정한 영웅이라고 생각한다. 정부에서 많은 역할을 할 것이다. 기초연금 30만원, 일자리 80만개 등이 문재인 정부 공약이고, 노인지원부 등을 신설할 수 있도록 복지위에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취임식에서 “말로만이 아닌 실제 이행될 수 있도록 하라”는 한 참석자의 요구에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가 자신들이 말한 노인정책 추진을 공개적으로 화답하기도 했다.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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