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양균 기자] 이건희 삼성 회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직을 사퇴하면서 IOC 위원은 유승민 1명만 남았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건희 회장은 1996년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IOC 총회에서 개인 자격으로 IOC 위원에 선출됐다. 이 회장이 정년(80세)을 5년 앞두고 자진해서 사퇴하면서 한국 IOC 위원 수는 다시 이 회장 이전처럼 1명밖에 남지 않았다는 게 연합뉴스 보도의 주된 내용이다.
당초 한국은 전임자의 뒤를 잇는 식으로 IOC 위원을 지냈다. 그러나 김운용 전 부위원장이 1986년 IOC 위원에 선출되고 이 회장 역시 IOC 위원에 오르면서, 한국은 2명의 IOC 위원을 갖게 된 것. 총 정원 115명의 위원은 ▶개인 자격은 70명 ▶선수위원 15명 ▶국제경기단체(IF) 대표 15명 ▶NOC(국가올림픽위원회) 자격 15명으로 구성된다.
가까운 중국은 IOC 위원은 3명, 일본은 1명의 위원을 보유하고 있다. 위자이칭 국제우슈연맹 회장 겸 IOC 부위원장과 다케다 쓰네카즈 일본올림픽위원회 위원장 등 국제 스포츠계에서 오랜 기간 거물급으로 평가받은 인사들이 각각 중국, 일본의 목소리를 IOC에서 대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유승민 위원 혼자로선 활동이 힘에 부치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일각에선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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