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스라엘 클럽팀 경기 치른 대표팀 선수 2인 제명 파문

이란, 이스라엘 클럽팀 경기 치른 대표팀 선수 2인 제명 파문

이란, 이스라엘 클럽팀 경기 치른 대표팀 선수 2인 제명 파문

기사승인 2017-08-14 13:11:52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이란 정부가 이스라엘과의 축구경기에 출전했다는 이유 하나로 주전선수 2명을 국가대표에서 제명해 큰 파장이 일고 있다. 이란은 오는 31일 한국과 월드컵 최종예선 경기를 치른다.

14일 일본 ‘아사히신문’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이란 정부의 정치개입에 해명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FIFA 정관에 따르면 팀이나 선수에 정치개입 등의 행동이 있을 경우 FIFA 주관 대회 출전정지 등 징계가 내려질 수 있다. 현재 이란은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은 상태기 때문에 최악의 경우 월드컵 출전자격 박탈의 처분이 내려질 수도 있다.

이란은 이스라엘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모든 스포츠에서 이스라엘과의 경기를 금지하고 있다. 

이란 체육부는 그리스 파니오니오스팀 소속인 이란 축구대표팀 주장 마수드 쇼자에이와 같은 팀 소속 에흐산 하지 사피를 대표팀에서 제외했다. 이들이 지난 3일 아테네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 유럽리그 경기에서 이스라엘 마카비 텔아비브전에 출전했다는 이유에서다. 이란은 10일 2명을 대표팀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했다.

이란 언론에 따르면 모하마드레자 다바르자니 체육·청소년부 차관은 두 선수에 대해 “레드라인을 넘었다”면서 제명을 공식화했다.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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