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성 방통위원장, 알뜰폰 먼저 만나…“경쟁에 불이익 없도록 하겠다”

이효성 방통위원장, 알뜰폰 먼저 만나…“경쟁에 불이익 없도록 하겠다”

기사승인 2017-08-18 16:19:31


[쿠키뉴스=김정우 기자]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알뜰폰 사업자들을 만나 대형 통신사와의 경쟁에서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18일 방송통신위원회는 윤석구 한국알뜰통신사업협회 협회장 등 7개 알뜰폰 사업자 대표와 간담회를 개최해 4기 방송통신위원회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각 사업자에 통신서비스 경쟁 활성화를 당부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이효성 방통위원장은 “방송통신위원회가 알뜰통신 사업자가 대형 통신사업자와의 경쟁 과정에서 부당하게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시장 감시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 국민의 11%인 710여만명이 사용하고 있는 알뜰통신 서비스가 더욱 신뢰받기 위해서는 이용자 편익적인 서비스 제공뿐만 아니라 개인정보 보호, 중요사항 고지, 명의도용 예방, 피해구제 등 이용자 보호를 위한 각별한 노력이 중요하다”는 점도 당부했다.

알뜰폰 사업자 대표들은 최근 알뜰통신 사업이 정체되는 등 사업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들은 또 최근 일부 대형 통신사가 알뜰통신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하여 집중적으로 마케팅을 한 사례를 거론하며 공정한 경제체제 구축과 상생을 위한 방통위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하고 불공정 행위에 대한 엄정한 규제를 요청했다.

한편, 이번 간담회는 최근 정부의 가계통신비 절감 대책을 두고 난색을 표해온 대형 이통사들과의 만남 이전에 진행됐다.

방통위와 함께 통신비 절감 추진의 한 축을 맡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21일 유영민 장관과 이통 3사 경영진의 회동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과기정통부는 선택약정 할인율 25%로 상향하는 안에 대한 공문을 이통 3사에 보냈다.

방통위는 알뜰폰 사업자들과의 간담회를 다른 통신사에 앞서 진행한 배경에 대해 “방송통신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열위에 있는 알뜰통신 사업자의 의견을 먼저 들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tajo@kukinews.com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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