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승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살충제 계란 파동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문 대통령은 21일 청와대에서 을지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계란 파동으로 소비자, 음식업계, 식품 제조업계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번 파동과 관련해 신속하게 대응하려고 노력했으나, 관계기관끼리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이 있었다. 국민께 염려를 끼쳐 매우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계란 파동의 수습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문 대통령은 “국민이 더는 불안해하지 않도록 전수조사를 포함, 해결 과정 전반을 소상히 알려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면서 “이번 파동을 계기로 축산안전관리시스템 전반을 되짚고 근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양계산업을 비롯, 축산 환경 전반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이는 구제역, AI(조류 인플루엔자) 발병을 줄이는 근본 해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유사 사태가 발생하면 전 과정의 정보 역시 국민께 투명하게 알려달라”고도 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그는 “TF를 구성해 국가 식품관리 시스템을 마련해 식품 안전에 대한 종합적인 계획을 세우고 집행해야 한다”면서 “총리께서 직접 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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