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지니어스’와 다르다” 업그레이드 된 ‘소사이어티 게임 2’의 출사표

“‘더 지니어스’와 다르다” 업그레이드 된 ‘소사이어티 게임 2’의 출사표

“‘더 지니어스’와 다르다” 업그레이드 된 ‘소사이어티 게임 2’의 출사표

기사승인 2017-08-25 12:56:15


[쿠키뉴스=이준범 기자] tvN ‘더 지니어스’ 시리즈로 알려진 정종연 PD의 새로운 시리즈 ‘소사이어티 게임’이 시즌2로 돌아온다. 이전 시즌보다 대중에게 알려진 출연자들이 늘어났고, ‘더 지니어스’에 출연했던 개그맨 장동민과 정치인 이준석이 출연한 점이 특징이다.

‘소사이어티 게임’은 두 개의 대립된 사회로 이루어진 통제된 원형 마을에서 펼치는 모의사회 게임쇼를 표방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22명의 출연진이 13일 동안 다수의 결정을 따르는 높동, 소수의 권력이 이끄는 마동으로 나눠 게임을 통해 탈락자를 정하고 상금을 나눠 갖는 형식이다.

25일 오전 11시 서울 영중로 타임스퀘어 아모리스 홀에서 tvN 예능 ‘소사이어티 게임 2’ 제작발표회에서 정종연 PD는 “민주주의의 다양한 면을 지켜보는 프로그램으로 기획했다”며 “우리나라 예능이 대체로 웃음이나 편안함, 공감을 주는 반면 ‘소사이어티 게임’은 완전히 반대다. 긴장과 불편함, 갈등을 보면서 즐기는 프로그램이다. 코미디와 스릴러처럼 재미를 추구하는 방향이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소사이어티 게임 2’에서 달라진 룰은 세 가지다. 먼저 마동은 이전처럼 리더가 탈락자를 결정하지만, 높동은 주민들 모두가 탈락자 투표에 참여해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주민이 탈락하게 된다. 득표수가 같을 경우에 리더의 선택이 탈락자를 좌우한다.

이번 시즌부터는 우승 상금을 한 명의 주민만 가질 수 있게 바뀌었다. 그 권한은 오직 리더만 갖는다. 또 기존 분배된 상금도 하루에 한 번, 1000만원까지 재분배가 가능하다. 파이널 챌린지 직전에 공개되기 전까지 상금분배 현황은 리더만 볼 수 있다. 또 마동에서 반란이 실패한 경우에 반란의 열쇠를 사용한 주민은 블랙리스트에 올라가게 되는 것으로 룰이 변경됐다.

룰 변경 이외에도 출연자들의 구성이 다채로워졌다. ‘더 지니어스’ 시리즈에 출연했던 장동민, 이준석이 다시 모습을 드러냈고 국가대표 출신 축구선수 이천수와, 유도선수 조준호가 출연한다. 바른정당 소속 이준석과 함께 더불어민주당 김광진도 합류했다.

이날 장동민은 ‘더 지니어스’와 ‘소사이어티 게임’의 차이점에 대해 “‘더 지니어스’는 모든 것이 준비돼 있어 컨디션을 100%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이었다”며 “‘소사이어티 게임 2’는 환경적인 요소가 힘들었다. 날씨도 더웠고, 밥도 제대로 못 먹고, 나이도 제일 연장자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더 지니어스’와 비교하기는 힘들다”면서도 “나름대로 생존 전략을 찾았다. 방송에 어떻게 나올지 나도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이준석은 “‘더 지니어스’는 하루 동안 누군가의 뒤통수를 치고 발악하는 플레이를 할 수 있지만 ‘소사이어티 게임’은 그럴 수 없다”며 “조금의 장치 변화로 이런 큰 차이가 나올 수 있다는 게 놀라웠고 재밌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지난 시즌에서 높동 에이스로 활약한 MMA 선수 엠제이 킴은 “시즌1에서 우승을 정말 하고 싶었는데 아쉽게 졌다”며 “시즌2에서는 꼭 우승하고 싶어서 다시 도전하게 됐다”고 재출연 소감을 밝혔다.

유도선수 출신 조준호는 “과거 올림픽에 출전하면서 정말 행복했는데 2주 동안 그 기분을 다시 느낄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다”며 “운동을 안 하면서 잃고 있던 승부욕을 다시 일깨워줬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종연 PD는 “이번 시즌에서 면접을 통해 출연한 일반인은 5명”이라며 “시즌1에서 시청자들이 출연자들의 캐릭터를 파악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고 판단해서 이번에는 친숙한 출연자들을 다수 출연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 지니어스’보다 ‘소사이어티 게임’의 게임이 치밀하지 못하다는 지적도 많았다”며 “게임이 두 프로그램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크게 다르다는 걸 이해해주시는 팬들도 있지만 불만을 가지신 분들도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시즌에는 그런 면에서 신경을 많이 써서 게임을 업그레이드했다. 더 이상 링을 던지거나 주사위를 쌓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소사이어티 게임 2’는 25일 오후 11시30분 첫 방송된다.

bluebell@kukinews.com

이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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