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소연 기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북한의 탄도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넘은 것에 대해 “폭거”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28일 관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한 뒤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전례 없이 심각하고 중대한 위협”이라며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현저하게 손상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부터 동향을 완전하게 파악했다”고 강조했다.
국제사회와 논의해 북한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일 것이라는 언급도 있었다. 아베 총리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등을 통해 북한에 대한 압력을 더욱 강화하도록 강하게 요구하겠다”면서 “앞으로 공고한 미·일동맹을 토대로 어떤 상황에서도 대응할 수 있도록 긴장감을 갖고 국민의 안전과 안심 확보를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 5시57분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불상 탄도미사일 1발을 동쪽 방향 일본 상공을 지나 북태평양 해상으로 발사했다. 비행거리는 약 2700여㎞, 최대 고도는 약 550여㎞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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