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대표팀 선발, 기쁨보다 책임감 느껴”

이동국 “대표팀 선발, 기쁨보다 책임감 느껴”

이동국 “대표팀 선발, 기쁨보다 책임감 느껴”

기사승인 2017-08-31 16:51:37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이란과의 결전을 앞둔 대표팀 맏형 이동국(전북 현대·38)이 선수들에게 헌신적인 플레이를 주문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늘(31일) 오후 9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9차전을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아시아축구연맹(AFC)과 인터뷰를 진행한 이동국은 “자신이 영웅이 되기보다, 동료가 영웅이 되도록 돕는 플레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표팀에 선발된 것에 기쁨보다 책임감이 더 느껴졌다”면서 “모든 선수가 승리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팀을 위해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대표팀은 매우 중요한 시기에 있다.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를 수 없을 수도 있다. 부담이 큰 상황에서 선수들은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영웅이 되려 해선 안 되고 동료가 영웅이 되도록 도울 때 비로소 모두가 영웅이 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이동국은 오로지 남은 두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월드컵 본선에 대해 얘기할 때가 아니다. 내 임무는 오로지 최종예선”이라면서 “심지어 우즈베키스탄과의 마지막 경기도 지금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오직 이란전만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이란과의 상대전적을 언급하며 “반드시 설욕이 필요하다. 승점 3점을 챙기고 우즈베키스탄에 가고 싶다”고 다짐했다.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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