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진주=이영호 기자] 경남 진주시의 10월 축제를 한 달 앞두고 준비 작업이 서둘러 진행되고 있다.
올해는 추석 연휴와 맞물려 어느해보다 많은 관광객들이 진주를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 ‘글로벌 축제로 도약’ 진주남강유등축제
10월 축제 중 백미는 진주남강유등축제다. 3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에 이어 대한민국 글로벌 축제로 선정되고, 지역축제 사상 최초로 해외로 수출된 세계적인 축제다.
2017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오는 10월 1일부터 15일까지 진주성과 남강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 진주남강유등축제는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 연휴와 연계해 축제 주제가 ‘한국의 세시풍속’으로 정해졌다.
아름다운 남강과 진주성 촉석루를 배경으로 7만 여개의 유등과 축제의 역사성을 소재로 한 최첨단 콘텐츠 영상을 도입하여 전통적인 유등과 현대적인 빛이 조화된 환상적인 축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해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는 특별존도 마련된다.
축제에 설치된 등은 축제가 끝나면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지에 전시될 계획이다.
추석연휴와 공휴일 관계없이 진주시민은 주중(월~목) 무료입장, 경남도민·남중권발전협의회 5개 시·군민(순천ㆍ여수ㆍ광양시, 보성ㆍ고흥군)은 주중 5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이와 함께 65세 이상 어르신, 군인, 국가유공자, 장애인 등은 축제기간 50% 할인되며, 7세 미만 어린이에게는 무료로 운영한다.
다만, 주말(금~일요일)은 지난해와 같이 유료로 운영한다.
사전 입장권은 오는 9월 30일까지 인터넷, 스마트폰 앱, 현장 판매처 등을 통해 판매한다. 사전 입장권은 현장권 대비 20% 할인된 가격이다.
◇ ‘지방종합예술제 효시’ 개천예술제
제67회를 맞이하는 개천예술제는 10월 3일부터 10일까지 진주성과 남강 둔치 등 시내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 개천예술제는 추석 연휴를 감안해 주요 행사 일정을 조정했다.
서제·개제식은 10월 3일로 통합해 열리고 주간 가장행렬은 10월 6일, 야간 가장행렬은 10월 5일과 6일 각각 개최된다.
문화예술경연을 비롯해 진주성 체험행사와 각종 전시, 축하 행사를 비롯한 불꽃놀이 등 총 10개 부문 61개 행사가 8일간 다채롭게 펼쳐진다.
특히 진주대첩을 주제로 한 창작뮤지컬 ‘촉석산성 아리아’는 5년 연속 지역대표 공연예술제 공모에 선정돼 국비를 지원받아 10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진주성 특설무대에서 공연된다.
풍물시장은 지역 문화예술인의 작품을 활용한 설치 미술, 휘호시연, 예술공연 등을 준비하고 있으며, 새롭고 다채로운 먹거리 제공을 위해 푸드트럭 구역을 신설했다.
◇ ‘스타와의 만남’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국내외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드라마와 스타들을 만나볼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드라마 축제인 ‘2017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은 10월 1일부터 15일까지 경남문화예술회관 및 장대동 남강둔치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유등축제장, 드라마페스티벌 등 모든 부교(수상다리)는 무료로 운영해 관광객의 편의를 도모한다.
이 외에도 10월 2일부터 10일까지 진주남강 야외전시장에서는 진주실크박람회가, 10월 5일부터 10일까지는 ‘124회 진주전국전통소싸움대회’, 10월 10일에는 ‘시민의 날 행사’ 등이 열려 진주의 가을을 풍성하게 만들 예정이다.
진주시는 31일 시청 문화강좌실에서 이창희 진주시장과 유관기관, 단체, 관계 공무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0월 축제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보고회는 ‘2017 진주남강유등축제’를 비롯해 ‘제67회 개천예술제’, ‘2017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등 진주의 10월 축제 준비상황 점검을 위해 마련됐다.
진주시는 축제기간 동안 많은 관광객이 진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남은 기간 동안 축제준비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편리하게 축제를 관람할 수 있도록 ‘친절·질서·자가용 운행 안하기 운동’을 홍보해 성공적인 축제로 이끌기로 했다.
이창희 시장은 “올해 축제는 긴 추석연휴로 인해 축제 운영과 관광객 유치에 어려움이 예상되므로 빈틈없는 기획과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며 “축제장 안전관리는 물론 교통․환경․숙박․음식 등 손님맞이에 빈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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