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서울e스타디움 이다니엘 기자] 삼성이 1시간에 가까운 경기 끝에 대역전승을 거뒀다.
삼성 갤럭시는 2일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kt 롤스터와의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한국대표팀 선발 3차전 3세트에서 조합을 살려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삼성은 롤드컵 막차에 탑승했다. 세트스코어는 3대0.
kt가 퍼스트블러드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오리아나(크라운)이 바텀으로 합류하는 걸 세주아니(스코어), 탈리야(폰)이 중간에서 덮쳐 킬을 만들었다. 탑과 바텀에서도 CS에서 근소하게 앞서가며 좋은 분위기를 만들었다. 자크(앰비션)를 대상으로 정글링 방해도 이어졌다.
바텀에서 1차 타워를 철거한 kt는 바다 드래곤 버프를 챙기며 계속해서 득점했다. 그러나 그 격차가 뚜렷하지 않았다. 삼성은 챔피언 조합에 무게를 두고 중후반을 도모했다.
25분 kt가 미드 1차 타워에서 상대를 덮쳐 3킬을 만들었다. 골드 격차는 3000 가까이 벌어졌다. 삼성은 화염 드래곤 버프로 만회했다.
kt가 상대 정글지역에서 추가로 2킬을 올렸지만 오리아나가 순간적인 스킬 연계로 잘 성장 중이던 케이틀린(데프트)을 순식간에 쓰러뜨렸다.
탑 지역에서 재차 열린 전투에서 삼성이 킬을 만들었다. 그러나 탑, 바텀 1차 타워가 날아갔다.
삼성이 자르반 4세(스멥)를 고립시켜 킬을 만들었다. 곧장 이들은 내셔 남작으로 달려가 버프를 챙겼다. 1분 후엔 kt가 뒤로 빠지던 자크와 자야를 제어기 연계로 쓰러뜨리며 버프를 무색케했다.
kt는 탑, 미드 억제기를 파괴했다. 그 과정에서 드래곤 버프를 챙겼다. 삼성은 전투를 걸어보려 애썼지만 kt가 교묘하게 피했다.
kt가 3억제 체제를 갖췄다. 그 과정에서 탈리야가 쓰러졌다. 삼성은 곧장 내셔 남작 버프를 처치하며 변수를 만들었다. 그러나 후퇴 중 자크가 쓰러졌다.
kt는 장로 드래곤을 처치한 뒤 재정비하고 전진했다. 삼성은 1차 교전에서 오리아나의 궁극기 ‘충격파’를 챔피언 셋에 꽂으며 방어에 성공했다.
2차 교전에선 삼성의 튼튼한 탱커 라인이 빛났다. 마오카이가 앞에서 버티는 사이 삼성 딜러진이 딜을 퍼부으며 2킬을 따냈다. 다만 옆구리에서 kt 케이틀린이 프리 딜링으로 킬을 만들어내며 수비해냈다.
시간을 번 삼성이 아이템을 갖춰나갔다. kt 탈리야가 탑에서 스플릿 푸시를 하다가 제압당했다. 삼성이 곧장 장로 드래곤을 처치해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신발을 파는 챔피언이 나올 정도로 경기가 극후반에 치닫았다. 그야말로 교전에서 이기는 쪽이 게임을 끝내는 상황.
4차 교전에서 자르반이 먼저 쓰러졌다. kt가 울며 겨자 먹기로 후퇴했다.
그리고 5차 교전에서 삼성이 기어코 교전에서 대승을 거뒀다. 삼성이 그대로 미드로 한점 돌파해 넥서스를 파괴하며 게임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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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그래픽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