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겸 MBC 사장, 고용노동부 자진 출석 “당당히 조사받고 가겠다”

김장겸 MBC 사장, 고용노동부 자진 출석 “당당히 조사받고 가겠다”

기사승인 2017-09-05 11:50:16


[쿠키뉴스=이준범 기자] 김장겸 MBC 사장이 체포영장이 발부된 지 나흘 만인 5일 오전 고용노동부에 자진 출석했다.

이날 오전 9시 50분쯤 서울 독막로 고용노동부 서울서부지청 앞에 모습을 드러낸 김 사장은 “언론자유와 방송독립을 어떻게 지킬까 고민해 왔다”며 “언론노조를 상대로 무슨 부당노동행위를 하겠나. 당당히 조사받고 가겠다”라는 입장을 밝힌 후 서부지청으로 들어갔다.

앞서 부당노동행위 혐의를 받고 있는 김 사장이 서부지청의 소환 요구에 약 3개월 동안 불응하자 법원은 지난 1일 김 사장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체포영장 발부 직후 모습을 감췄던 김 사장은 지난 4일 서울 성암로 MBC 사옥에 정상 출근했고 자신을 찾아온 서울서부지청 근로감독관에게 5일 오전 10시 자진 출석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현재 김 사장은 부당 전보와 징계, 모성보호의무 위반, 최저임금제 위반, 근로계약서 미교부, 일부 퇴직금 부족 지급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서부지청은 조사를 마친 뒤 김 사장을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보강조사를 거쳐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bluebell@kukinews.com
이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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