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이스트소프트 개인정보 유출사고 조사 착수

방통위, 이스트소프트 개인정보 유출사고 조사 착수

기사승인 2017-09-05 17:03:17


[쿠키뉴스=김정우 기자] 방송통신위원회는 보안업체 이스트소프트의 개인정보 유출신고를 받고 지난 2일 오후부터 관련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5일 밝혔다. 

이번에 유출 신고된 개인정보 항목과 규모는 ‘알툴즈’ 사이트 이용자 아이디와 비밀번호 13만3800건과 알툴즈 프로그램 중 ‘알패스’에 등록된 웹사이트 명단, 아이디, 비밀번호 등이다. 알패스는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기억했다가 사이트 재방문 시 로그인 창에 자동으로 입력시켜주는 프로그램이다.

방통위는 이번 개인정보 유출은 웹사이트 접속 비밀번호가 해커에게 직접 유출돼 이용자 2차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해당 이용자들은 즉시 비밀번호 변경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이스트소프트의 알툴즈 프로그램 중 이용자가 알패스에 등록해 관리하던 아이디와 비밀번호에 대해서도 개인정보 유출사실을 해당 업체에 통보해 비밀번호 변경 등을 안내하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다.

방통위는 이번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엄정한 조사를 통해 정확한 유출 규모와 경위 등을 파악할 예정이며 ‘정보통신망법’ 위반 사항 발견 시 과태료·과징금 등 행정처분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 등의 비밀번호 관리프로그램 사용 시 비밀번호가 복호화되지 않도록 일방향 암호화되어 있는 지 확인 등 각별한 이용자 주의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tajo@kukinews.com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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