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단체 연대, 5년 만에 광화문 농성 해제

장애인단체 연대, 5년 만에 광화문 농성 해제

기사승인 2017-09-05 21:04:42


[쿠키뉴스=김정우 기자]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농성을 벌여온 장애인·인권단체가 5년 만에 소정의 성과를 거두고 철수했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228개 장애인·인권·빈민단체 모임인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폐지 공동행동은 광화문역 지하 농성장을 철거, 기념 행사를 진행했다.

장애등급제, 부양의무제, 장애인수용시설 등 폐지를 요구하며 2012년 8월 21일부터 농성을 이어온 이들은 지난달 25일 농성장을 찾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부양의무자 기준 단계적 폐지와 민관 협의체 구성을 약속하자 5년 15일 만에 농성을 해제했다. 이날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결성 10주년을 맞는 날이다.

이날 광화문 광장에서 진행된 농성 해제 행사에는 100여명의 장애인들이 자리해 감사와 축하 인사를 나누고 복지 사각지대에서 숨진 장애인과 빈민 18명을 추모하는 자리를 가졌다.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폐지 공동행동은 ‘3대 적폐 폐지 공동행동’으로 명칭을 바꾸고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장애인수용시설 폐지 촉구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tajo@kukinews.com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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