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한국이 4년 만에 또 우즈베키스탄에 아픈 기억을 남겼다.
한국은 6일 자정(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분요드코르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벡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아시아지역 A조 10차전에서 0대0 무승부를 거뒀다. 같은 시간 테헤란에서 열린 경기에서 이란이 시리아와 2대2로 비기며 한국은 조 2위를 확보, 9회 연속 본선행에 성공했다. 시리아는 A조 3위로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우즈벡은 4위로 탈락이 확정됐다.
우즈벡은 4년 전 월드컵 최종예선에서도 한국에 아픈 기억이 있다. 당시 한국은 우즈벡과의 7차전에서 자책골로 1대0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마지막 8차전에서 이란에 비기기만 해도 본선행이 확정되는 상황이었으나 0대1로 패했다.
그 결과 한국은 우즈벡과 승점 동률이 됐는데 골득실에서 단 1점 앞서며 조 2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우즈벡은 조 3위로 플레이오프에 갔지만 결국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두 대회 연달아 한국의 벽에 막혀 본선행이 좌절된 셈이다.
이날 무승부를 추가하며 한국의 대 우즈벡전 상대전적은 10승4무1패가 됐다. 1994년 10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한국이 0대1로 패한 뒤 14경기 연속 무패 행진 중이다. 타슈켄트에선 최근 3경기 연속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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