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 “WC 본선행, 이젠 경쟁력 있는 축구 해야할 때”

신태용 감독 “WC 본선행, 이젠 경쟁력 있는 축구 해야할 때”

“WC 본선행, 이젠 경쟁력 있는 축구 해야할 때”

기사승인 2017-09-07 10:14:02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9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일궈낸 신태용 감독(46)이 “이제는 경쟁력 있는 축구를 해야한다”면서 굳은 의지를 다졌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축구대표팀은 앞서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 원정전에서 0대0 무승부를 거두며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달성했다. 골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남겼지만 2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공항에서 신 감독은 “9회 연속 본선행으로 나 개인적으로뿐 아니라 국민적으로도 상당히 기분이 좋다”면서 “내가 맡은 9, 10차전에서도 문제가 있었다. 그렇지만 우리의 목표는 월드컵 진출이었다. 그리고 그 목표를 달성했기에 이제는 경쟁력 있는 축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보완점을 묻자 “좋게 포장하자면 실점하지 않고 골을 넣는 것”이라면서 “이를 잘 하면 월드컵에서도 승리를 하고 (상위라운드에) 올라갈 수 있다. 그러나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을 거라 본다”고 내다봤다.

또한 “세계 강호를 상대로 한국 축구가 내려앉는 것 보다 같이 맞붙어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어떻게 찾아야 할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골 결정력 부족 지적에 대해서 “수비를 두텁게 하다보면 그런 얘기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취임 기자회견에서 말했듯 무실점으로 2경기를 치러야 한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내가 평소 지향하는 공격축구보다 수비쪽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골 결정력이 부족했던 것을 인정한다. 10월부터는 공격지향적으로 훈련을 해서 더 강한 팀을 만들기 위해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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