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노트8’ vs ‘V30’…마케팅 승부 가를 포인트는?

‘갤럭시 노트8’ vs ‘V30’…마케팅 승부 가를 포인트는?

기사승인 2017-09-08 05:00:00


[쿠키뉴스=김정우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8’과 ‘V30’의 마케팅 공세를 펼치며 정면 승부에 들어갔다.

삼성전자는 이달 7일부터 14일까지 갤럭시 노트8의 예약판매를, LG전자는 14일부터 V30의 예약판매를 진행, 종료 후 출시할 예정이다. 약 1주일의 간격을 두고 국내 사전 판매와 공식 출시가 예정된 만큼 마케팅 경쟁이 불가피하다.

◇ ‘노트8’·‘V30’ 마케팅 격돌어디서 만날 수 있나

삼성전자는 지난달 26일부터 영등포 타임스퀘어, 반포 파미에스테이션, 여의도 IFC몰 등 대형 쇼핑몰과 부산역, 동대구역, 대전역 등 주요 KTX 역사 등 유동 인구 밀집지역, 백화점 등에서 갤럭시 노트8 체험존 ‘갤럭시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갤럭시 스튜디오는 갤럭시 노트8의 ‘S펜’ 기능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 처음 적용된 듀얼 카메라 촬영 체험 등이 제공되며 다음달까지 극장가, 대학가 등 120여곳까지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튜디오 외에도 갤럭시 노트8 공개 직후인 지난달 24일부터 전국 디지털프라자, 하이마트, 전자랜드, 이동통신사 대리점 중 3800여곳의 ‘S·ZONE’ 매장에서 갤럭시 노트8을 일반 소비자들에게 소개해 왔다.
 
온라인에서도 ‘갤럭시 온라인 스튜디오’를 운영해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통해 갤럭시 노트8의 S펜과 듀얼 카메라 기능을 중점적으로 소개하고 기념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의 마케팅이 전개된다. 갤럭시 온라인 스튜디오 방문자 수는 6일 기준 300만을 돌파했다.

사전 예약판매 기간 동안 사은품도 주어진다. 이 기간 갤럭시 노트8을 구입하고 오는 20일까지 개통을 완료하면 ‘하만 AKG 블루투스 스피커’ 또는 ‘네모닉 프린터’가 제공되며 64GB 모델 구매 시 웨어러블 기기·모바일 액세서리 10만원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신규 구매자 전원은 디스플레이 파손 교체 비용 50% 지원(1년 1회 限), ‘유튜브 레드’ 3개월 무료 이용권 등을 받는다.

LG전자는 6일부터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5개 도시에서 13개 ‘LG V30 체험존’을 운영한다. V30 제품 기능 체험 뿐 아니라 ‘릴레이 기능 체험’, ‘무게 맞추기’, ‘한국어 구글 어시스턴트로 동영상 촬영’ 등 이벤트에 참여하고 소정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LG전자는 이동통신 대리점, 가전제품 판매점 등 전국 3000여개 매장에 V30을 전시하고 7일부터 새로운 TV 광고 2편도 공개했다.

특히 TV 광고 1편은 어둠속 자전거 묘기 장면을 촬영하는 장면을, 2편은 역광에 가려진 서퍼의 얼굴 표정과 근육의 움직임을 LG V30 카메라에 담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처음 적용된 크리스털클리어 렌즈 성능을 부각시킨 것이다.

V30 예약판매는 오는 14일부터 진행되며 예약 구매자에 ‘구글 VR 헤드셋’을 1000원에 제공한다. 또 분실·파손 보험료 지원, LG렌탈 제품 할인, 10만 원 상당의 ‘비트 피버’ 게임 쿠폰 등이 주어진다.

한편 LG전자가 지난달 모집한 500명 규모의 V30 체험단에는 7일 만에 신청자 27만명이 몰렸다. V30 체험단은 1개월 동안 SNS에 제품 개봉·체험 후기 등을 올리는 미션을 수행하며 이후 제품을 무상으로 제공 받는다.

◇ ‘노트8’의 프리미엄? ‘V30’의 가성비?



갤럭시 노트8과 V30은 각각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대화면 전략 스마트폰 위치를 맡는 제품으로 하반기 프리미엄 시장을 노리는 최신작이다.

두 제품 모두 화면 비율을 키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와 듀얼 카메라를 탑재했다는 공통점이 있는 반면, 세부 사양과 가격 차이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갤럭시 노트8은 노트 시리즈의 특징인 S펜 기능과 인물 촬영에 특화된 듀얼 카메라, 지능형 음성 인터페이스 ‘빅스비’ 등을 내세운 제품이며 10나노급 옥타코어 프로세서와 6GB RAM를 탑재했다. 가격은 내장 메모리 64GB 모델 109만4500원, 256GB 모델 125만4000원으로 역대 시리즈 중 가장 높다.

V30는 갤럭시 노트8 대비 가볍고 얇은 158g의 무게와 7.3mm의 두께, 내구성을 위해 ‘H빔’ 구조가 적용된 본체, 하이파이 쿼드 DAC 오디오, 한국어 버전 구글 어시스턴트 음성 비서 기능, 120도 광각 촬영 지원 듀얼 카메라 등이 주요 특징이다. 프로세서는 퀄컴의 최신 ‘스냅드래곤 835’가 적용되며 RAM은 4GB를 지원한다. 출고가는 갤럭시 노트8 대비 저렴한 90만원대로 예상된다.

이동통신 업계 관계자는 “최근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제품에 지불하는 액수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현재 삼성의 브랜드 경쟁력이 훨씬 우세한 것이 사실인 만큼 LG의 제품·가격 경쟁력이 소비자에게 얼마나 받아들여질 지가 변수”라고 말했다.

tajo@kukinews.com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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