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방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11일 경남 전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됐다.
경남 창원기상대는 이날 오전 8시20분을 기해 양산‧거제‧통영‧김해‧창원 등 5개 시‧군에 호우경보를, 나머지 13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이날 자정부터 오전 7시40분까지 내린 누적강수량은 통영(욕지도) 168.5㎜, 거제 161.5㎜, 김해 118.8㎜, 창원(진해) 107㎜, 양산 93㎜, 합천(가야산) 63.5㎜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이번 비는 일부 지역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를 뿌려 침수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남해와 거제, 통영은 강풍주의보도 발효됐다.
이날 오전 6시20분께 거제시 양정동 고현에서 연초 방향 14번 국도 1‧2차로가 물에 잠겼다.
또 거제 구조라에서 망치 구간 국도에 토사가 유출돼 도로가 통제되기도 했다.
이번 비는 지역에 따라 최대 100㎜가량 더 내리다 오후부터 그칠 것으로 보인다.
창원기상대 관계자는 “강한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이상의 강한 비와 함께 많은 비가 오겠으니 비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창원=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