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한 남매 빨톱 뽑는 등 엽기행각 4名 구속

가출한 남매 빨톱 뽑는 등 엽기행각 4名 구속

기사승인 2017-09-12 11:30:35

여중생 피투성이 폭행사건이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부산에서 가출한 남매를 감금한 채 발톱을 뽑고 각목으로 내려치는 등 엽기적 행각으로 학대한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평소 알고 지내던 남매가 가출하자 동거하면서 이들을 감금하고 폭행한 A(24) 씨 등 4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공동상해,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A 씨 등은 지난달 B(25·여) 씨와 B 씨의 남동생(23)을 부산 연제구의 한 원룸 방안에서 2주간 감금하면서 남매의 발톱 9개를 뽑고 전신을 구타하며 담뱃불로 몸을 지지는 등 학대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B씨 남매와 평소 알고 지내던 A 씨의 후배 C(23)씨와 C 씨의 동거녀(20·여), C씨의 후배(23·여) 등은 원룸에서 동거하며 B 씨 남매가 숙식비 등 260만 원을 내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의 엽기적 범죄 행각은 지난 8일 B 씨의 남동생이 “돈을 가져와서 갚겠다”며 기지를 발휘해 원룸을 빠져나가 신고하면서 발각, 경찰은 A 씨를 검거한 뒤 나머지 3명을 긴급체포했다.

부산=강민한 기자 kmh010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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