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에 산업단지와 연계한 특성화고가 설립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최근 ‘양산지역 특성화고 설립 타당성 조사 최종보고회’를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현재 양산에는 특수목적고 1개와 일반고 10개가 있다.
하지만 고등학교의 다양성이 부족해 중학교를 졸업하는 학생들의 진로 선택이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다른 지역에 있는 특성화고등학교로 진학하는 학생이 많은 편이다.
특히 양산에는 2000여 개의 중소기업이 있지만 특성화고교가 없어 인력 수급에 애를 먹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양산지역 학생과 학부모 등이 다양한 학교를 설립해 달라는 요구가 꾸준히 제기됐다.
이 같은 요구에 도교육청은 지난 3개월 동안 타당성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도내 다른 시‧군은 학력인구가 감소하는 추세지만 양산은 지속적인 신도시 개발로 유입 인구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산업단지와 연계한 특성화고 설립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이에 도교육청은 앞으로 양산 지역 특수성과 지역 주민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교육공동체가 만족하는 특성화고 추진 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창원=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