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진, 국정원 합성 사진 고충 토로 "추함의 끝이 어딘지"

김여진, 국정원 합성 사진 고충 토로 "추함의 끝이 어딘지"

김여진, 국정원 합성 사진 고충 토로 "추함의 끝이 어딘지"

기사승인 2017-09-15 17:15:07

배우 김여진이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자신을 대상으로 사진을 합성, 유포한 사실에 대해 그간의 고충을 토로했다.

김여진은 지난 14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2011년의 사진이라지요. 그게 그냥 어떤 천박한 이들이 킬킬대며 만든 것이 아니라, 국가 기관의 작품이라구요. 가족들을, 아니 지금 이곳에서 함께 촬영하고 있는 스태프 얼굴을 어찌 봐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지난 일이다. 아무리 되뇌어도 지금의 저는 괜찮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각오를 했었고, 실제로 괜찮게 지냈습니다. '덕분에' 아이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구요. 그래도 이건 예상도 각오도 못한 일입니다. 그 추함의 끝이 어딘지 똑바로 눈뜨고 보고 있기가 힘듭니다"라고 해당 사건으로 인해 겪고 있는 심적 고통을 털어놨다. 

앞서 국정원 적폐청산TF와 사정 당국에 따르면 원세훈 전 원장 시절 국정원 심리전단은 2011년 11월 한 보수 성향 인터넷 카페 게시판에 배우 문성근과 김여진의 모습이 담긴 합성 사진을 게시했다. 해당 합성 사진 속에는 '공화국 인민배우 문성근, 김여진 주연', "육체관계"라는 문구가 적혔다.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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