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가장 먼저 80승 고지에 올랐다. 역대 80승 선착팀의 정규리그 우승 확률은 양대리그 체제가 가동된 1999-2000년을 제외하면 100%다.
KIA는 16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KBO리그 kt wiz와의 경기에서 17대3으로 완승을 거뒀다. 선발 타자 전원이 안타를 기록하며 화력을 뿜은 KIA는 정규리그 자력 1위까지 단 8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남은 경기는 12경기지만 두산이 1패를 기록하면 자력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는 줄어든다.
KIA 선발로 나선 헥터 노에시는 7⅔이닝 동안 1점으로 틀어막았다. 이후 2점의 추가실점이 있었지만 KIA 타선이 폭발해 큰 의미가 없었다.
이날 KIA 타선은 홈런 3방을 포함해 20안타를 치며 kt를 침몰시켰다. 포문을 연 건 3회다. 14명의 타자가 9점을 뽑아내며 경기를 일찌감치 주도했다.
4회에는 이범호가 솔로포를 터뜨렸다. 6회와 7회에는 각각 버나디나와 김호령이 각각 3점 홈런을 작성했다.
이날 승리로 헥터는 시즌 18승째를 올렸다. 이는 팀 동료 양현종과 동률인 동시에 1위 성적이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