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 약정 없는 OTT ‘텔레비’로 양방향 서비스 강화

KT스카이라이프, 약정 없는 OTT ‘텔레비’로 양방향 서비스 강화

기사승인 2017-09-19 11:37:27

 
KT스카이라이프가 한·중·미 3국 합작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텔레비(TELEBEE)’를 선보였다.

KT스카이라이프는 19일 서울 상암동 본사에서 텔레비 출시 행사를 열고 20-30대 1인 가구를 공략 대상으로 개인 맞춤형 TV 기반 OTT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텔레비는 한국 KT스카이라이프, 중국 샤오미, 미국 구글 등 3국 합작으로 탄생한 OTT 서비스다.

KT스카이라이프는 샤오미와 OTT 셋톱박스 국내 공급 독점 계약을 체결, 샤오미 ‘미박스’에 구글의 ‘누가OS(운영체제)’를 탑재하고 스카이라이프의 UI(이용자 인터페이스)를 적용했다.
 
텔레비는 약정 없이 원하는 채널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상파, 종편 등 8개 채널로 구성된 기본팩을 월 3300원에 이용할 수 있으며 영화, 연예오락, 스포츠 등 장르별 약 30여개 채널로 구성된 선택형 패키지도 마련됐다. 채널당 요금은 월 550원이다.

텔레비를 통해 KT스카이라이프는 채널을 선택하는 ‘A-La-Carte(알라카르테)’ 컨셉으로 시청자에게 방송패키지가 아닌 ‘채널선택권’을 제공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공간의 제약을 최소화한 편의성도 내세웠다. 텔레비 박스는 무선 와이파이를 연결로 자가 설치가 가능하며 176g 무게에 길이와 너비가 각각 10cm인 정사각형 사이즈로 소형·경량화 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집에서 시청하던 텔레비 박스를 여행지로 가져가 와이파이만 연결해 시청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왓챠플레이’의 콘텐츠 추천 엔진을 통해 사용자의 시청 패턴을 분석하는 큐레이션 서비스도 제공된다. ‘유튜브’, 왓챠플레이, ‘V LIVE’, ‘페이스북 비디오’ 등의 콘텐츠를 TV화면으로 감상할 수 있다.
 
텔레비 셋톱박스는 구글 안드로이드TV 7.0 누가 OS에 쿼드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시판 중인 OTT 수신기 중 처음으로 4K, HDR을 지원한다. 리모컨을 통해 콘텐츠 음성검색을 제공하며 리모컨에 ‘G버튼’을 탑재해 향후 인공지능 서비스 ‘구글 어시스턴트’도 지원할 예정이다. 셋톱박스 가격은 8만9000원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위성방송 사업자 특성상 약점이었던 양방향성을 이번 TV기반 OTT서비스를 선보임으로써 넘어서고자 했다. IP 기반 실시간 채널에 VOD(주문형 비디오) 콘텐츠를 더해 TV 기반 비디오 플랫폼 서비스를 완성했다는 설명이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안드로이드 OS를 도입한 ‘skyUHD A+’를 출시했으며 최근 위성방송에 LTE를 접목한 ‘SkyLife LTE TV’, 인터넷 재판매 등을 추진한 바 있다.
 
텔레비 출시 기념 프로모션도 마련됐다. 은 오는 24일까지 인터넷 쇼핑몰 옥션에서 진행되는 ‘올킬(ALL Kill) 특종’ 프로모션은 텔레비 박스를 구매한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7만원 상당의 텔레비, 왓챠플레이, 해피독플러스 무료시청권, 옥션 스마일캐쉬 1만원 등을 지급한다. 기간 내 가입 고객에게 텔레비 박스가 무료로 배송되며 연말까지 가입한 고객에게는 채널당 월 550원인 선택채널을 할인된 금액인 110원에 제공한다.
 
이남기 KT스카이라이프 사장은 “빠르고 강력하게 진화하고 있는 OTT 시장의 흐름에 따라 TV기반 OTT 플랫폼인 텔레비로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미디어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스카이라이프는 샤오미, 구글, 네이버, 페이스북, 왓챠플레이 등 이종영역에 있던 다국적 사업자와의 제휴를 통해 차원이 다른 비디오 플랫폼 사업자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한편, 스카이라이프는 ‘텔레비 X 샤오미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 상암동 본사(DDMC빌딩) 지하 1층에 마련된 팝업 스토어에서는 텔레비를 체험해보고 구매할 수 있으며 운영기간은 오는 22일(금)까지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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