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서울아산병원·분당서울대병원, 의료 빅데이터 공동연구 협약 체결=서울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지난 20일 ICT(정보통신기술) 기반의 의료 빅데이터 공동연구 협력을 내용으로 하는 3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서창석 서울대학교병원장, 이상도 서울아산병원장, 전상훈 분당서울대병원장 등 각 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업무협약을 통해 세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고품질 의료 빅데이터와 ICT, 인공지능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해 세계적 수준의 의료 빅데이터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병원 중심의 산·학·연 개방형 혁신 플랫폼을 구축해 여러 의학적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 더 많은 환자들에게 높은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각 기관은 이번 협약에 따라 ▲ICT 기반 의료 빅데이터 활용 관련 연구 협력 ▲의료 데이터 분석 및 인공지능 기술 확산을 위한 상호 협력 ▲각 기관이 보유한 지식의 공유와 확산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앞으로 임상, 유전체, 영상 정보 등 다양한 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진단·치료·예방·예측 모델 구축, 의약품 비교효과 분석 등 미래 정밀의료를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인공지능 기반의 연구 성과를 창출해 결과적으로 국민건강 증진이라는 목적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업무 협약을 토대로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된 법적 인프라 구축과, 나아가 국내 정책과 제도를 고려한 현실적이며 정교한 정책 마련을 위해서도 함께 고민할 예정이다.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은 “빅데이터를 포괄하는 의료정보 분야는 산업계와의 협업과 소통을 활용하는 방안이 중요한 만큼 관련 학계 및 산업계와 협력하고 데이터의 활용에서 보안에 대한 표준을 선제적으로 수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상도 서울아산병원장은 “우리나라에서도 병원 간 협력을 통해 데이터 표준화 등 바람직한 의료 빅데이터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서울아산병원이 가진 국내 최대 규모의 고품질 임상 데이터에 인공지능 등 첨단 기술을 융합해 한국인의 특성에 꼭 맞는 정밀의료가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상훈 분당서울대병원장은 “앞으로 병원은 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연구 사업에 국가적인 비전을 갖고 시간과 열정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오늘 협약식이 의료 빅데이터 연구의 활성화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계기가 되어 국가 전체적인 의·과학연구 인프라의 수준을 한층 높이는 원동력이 되길 바라다”고 강조했다.
◎이대목동병원, 한글과컴퓨터그룹과 뇌신경질환 특화 첨단 로봇 개발=이대목동병원(원장 정혜원)이 한글과컴퓨터그룹(회장 김상철)과 뇌신경질환 특화 첨단 로봇 의료기기 개발에 나선다.
이와 관련 이대목동병원과 한컴그룹은 지난 20일 뇌신경질환 특화 첨단 로봇 솔루션 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치매환자와 고령자의 특성을 고려한 첨단 로봇 의료기기 개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치매 특화 플랫폼 구축 ▲경도인지장애 오프라인 프로그램 및 컨텐츠의 온라인화 등을 통해 치매 특화 로봇 의료기기를 공동 개발한다.
정혜원 원장은 “이번 협약은 이대목동병원이 그동안 활발하게 전개해온 특성화 전략의 일환으로 치매 특화 첨단 로봇 의료기기 분야에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한컴그룹과의 공동 연구활동을 통해 치매 환자의 일거수일투족을 돕는 의료 로봇뿐만 아니라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교육 로봇도 개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컴그룹 김상철 회장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VR 등 한컴그룹의 각 계열사가 보유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을 응집하여 그룹간 시너지를 통한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이대목동병원과의 이번 협력을 통해서 로봇 기술을 통한 헬스 케어 서비스 개발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컴그룹 로봇사업실은 최근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실버케어 로봇 서비스 분야에 주목하고, 2018년까지 실버케어 로봇 서비스를 개발하여 이대목동병원과 공동 임상시험협력, 마케팅 및 제품 판매, 기술 교류 등 포괄적인 상호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은평성모병원, 개원준비체제 본격 가동=학교법인 가톨릭학원(상임이사 손희송 주교)은 지난 18일 법인 대회의실에서 현재 건립 중인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개원 준비를 실질적으로 추진할 개원준비단 발대식을 열었다.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상임이사 손희송 주교는 은평성모병원 건설사업추진위원회 및 개원준비단 25명에 대해 임명장을 수여했으며, 은평성모병원의 개원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구성원의 소통과 협업 그리고 ‘좋은 병원’을 만들기 위한 결집된 노력을 강조했다.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개원준비단은 권순용 단장(가톨릭대학교 성바오로병원장)을 필두로 진료기획본부(본부장 윤호중 의료원 기획조정실장), 운영기획본부(본부장 이재열 의료원 병원경영실장 신부), IT본부(본부장 윤호중 의료원 기획조정실장), 건설본부(본부장 이강국)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본부 산하에 진료, 운영, 물류, IT, 건축 등 분야별 핵심 인력으로 구성된 TFT가 꾸려졌다.
개원준비단은 2019년 5월 은평성모병원이 개원할 시점까지 병원의 건축부터 운영, 개원행사까지 신축병원 개원을 위한 전반적인 업무 분야에서 총괄적인 계획 수립과 심의 조정, 의사결정 등을 담당하게 된다.
권순용 개원준비단장은 “급변하는 보건의료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병원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은총과 평화 안에서 좋은 의술이 실현되는 병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