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군의 전략폭격기 B-1B 랜서가 북한 동해의 국제공역으로 출격해 휴전선 넘어 최북단까지 비행했다.
B-1B 랜서는 유사시 2시간 이내 한반도에 전개될 수 있다. '죽음의 백조'라는 별명이 붙었으며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미군 자산으로 꼽힌다.
미 국방부는 23일(현지시간) 미국령 괌 공군기지에서 이륙한 B-1B 랜서는 일본 오키나와에서 출격한 F-15 이글 전투기의 호위를 받으며 북한 동해의 국제공역을 비행했다고 밝혔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다나 화이트 미 국방부 대변인은 성명을 내 "21세기 들어 북한 해상을 비행한 미국 전투기나 폭격기 중 비무장지대 가장 북쪽으로 갔다"면서 "북한의 무분별한 행동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음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B-1B 폭격기는 앞서 북한이 지난 3일 6차 핵실험을 하기 전후인 지난달 31일과 지난 18일 잇따라 출격한 바 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