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테흐스 유엔총장, 北리용호 비공개 면담…“핵개발 중단 요청”

구테흐스 유엔총장, 北리용호 비공개 면담…“핵개발 중단 요청”

기사승인 2017-09-24 12:23:12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리용호 북한 외무상을 23일(현지시간) 비공개 접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 외무상과 구테흐스 총장은 유엔총회 기조연설 뒤 약 30분간 면담을 가졌다.

24일 NHK방송에 따르면 구테흐스 총장은 리 외무상에 한반도 긴장 완화를 거듭 촉구하고 북핵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화 중재를 나서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중단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 외무상의 답변은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지난 19일 문재인 대통령은 구테흐스 총장을 만나 북핵 문제가 평화적 방식으로 근원적·포괄적으로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유엔 사무총장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한 바 있다.

리 외무상은 전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 72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나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정신 이상자', '악의 대통령', '미치광이'라고 칭하며 "미국 땅의 무고한 생명들이 화를 입는다면 그것은 전적으로 트럼프 책임"이라고 원색적 비난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미국의 반공화국 군사 행동에 가담하지 않는 다른 나라들에 대해서는 절대 핵무기를 사용하거나 위협할 의사가 없다. 최종 목표는 미국과 힘의 균형을 이루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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